Nat King Cole Trio
<The Best of The Nat king Cole Trio: The Vocal Classics (1942-46)>
<The Best of The Nat king Cole Trio: The Vocal Classics (1947-50)>
(Capitol, 1995 / 1996)
1942-46: Nat King Cole, piano & vocal; Oscar Moore, guitar; Johnny Miller, bass
1947-50: Nat King Cole, piano & vocal; Oscar Moore, guitar; Johnny Miller, bass
Nat King cole, piano & vocal; Irving Ashby, guitar; Joe Comfort, bass
처음 팝을 듣기 시작했던 70년대 후반, 나는 냇 킹 콜이라는 뮤지션은 그저 옛날 느낌이 가득 풍겨나는 보컬리스트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대부분의 라디오 프로그램들에서는 그의 피아니스트로서의 모습보다는 보컬리스트의 모습에 더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컬리스트로서 냇 킹 콜의 모습은 재즈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던 1990년까지 여전히 나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그러나 재즈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이후 접했던 냇 킹 콜의 앨범들은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모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했고 그가 단순히 트레디셔널 팝 뮤지션이 아니라 그의 본질은 재즈 뮤지션이었음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되었다.
1995년 발표된 <The Best of The Nat king Cole Trio: The Vocal Classics (1942-46)> 앨범과 이듬해인 1996년 발표된 <The Best of The Nat king Cole Trio: The Vocal Classics (1947-50)> 앨범은 그가 캐피톨 레이블에서 활동하던 시기의 곡들을 선정해 수록한 베스트 앨범으로 그의 보컬은 물론 연주에 대한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보컬(피아노)-기타-베이스 로 이어지는 전설의 그 냇 킹 콜 트리오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가 분명하게 전해준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속에 깊이 있음을 전하는 그의 보컬과 간결하면서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해 나가는 그의 섬세한 피아노, 풍부한 감성의 릴렉싱한 표현을 통해 입체적인 매력을 만들어 내는 기타 그리고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움을 통해 전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 가는 베이스 등 각 악기의 분명한 역할들은 냇 킹 콜 트리오의 벗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 충분하다.
두 장의 앨범을 들어보면 과거 다이아나 크롤이 러셀 말론, 폴 켈러, 크리스찬 맥브라이와 동일한 편성으로 연주했던 <All for You>, <Love Scenes> 앨범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데 이는 주지하다시피 냇 킹 콜의 영향을 그대로 드러냈던 작품들이다. 요즘 들어 재즈의 전성기였던 모던 시대의 음반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들이 한층 더해지고 있는데 이는 재즈가 땀 냄새 짙게 느껴지는 음악이기 때문이리라. 로라 피지가 불러 인기를 얻게 되었던 "(I love You) For Sentimental"과 "Dream A little Dream of Me"의 또 다른 매력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다.
